남미 국가들이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나타나는 경제위기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남미 국가들은 외부의 위기에 맞서는 공동 전략을 합의할 필요가 있다”며 남미대륙 12개국으로 이루어진 남미국가연합 재무장관 회담 개최를 촉구했다.
만테가 장관은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들에서 시작된 위기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남미 각국 재무장관들이 만나 위기의 본질을 파악하고 자본 이탈과 같은 사태를 막기위한 장치를 마련하는 문제를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미 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로 수출 길이 막힌 개도국 제품이 남미로 밀려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지난달 말 유럽과 미국의 위기로부터 양국 경제를 보호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 취임식에서 남미 시장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