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의 건설사 순위가 36단계 뛰었다.
28일 국토해양부와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2011 시공능력평가액 순위’에서 동아건설은 지난해 91위에서 36계단 뛰어오른 55위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3월 프라임그룹에 피인수된 동아건설은 지난 2009년 1조714억원, 지난해 6107억원의 수주액을 달성하며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수주액은 4500억원으로 예상된다.
동아건설의 건설사 순위는 100위권 건설사중 가장 낮은 21.1%의 부채비율을 바탕으로 이뤄낸 결과로 분석된다. 즉, 탄탄한 재무구조와 악성 PF 대출이 없는 것이 이번 시공능력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원인이 된 것이다.
특히 동아건설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토목부문에서는 △삼척생산기지 1단계 저장탱크 및 부대설비공사 △호남고속철도 차량기지 건설공사 △새만금 방조제 건설공사 △고속국도 제30호선 상주-영덕간 건설공사 등을 수주한데 힘입어 18위를 차지했다.
주택부문에서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동아건설은 작년 ‘용산 더 프라임’의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올 3월에는 오피스텔 및 도시형 생활주택인 ‘용산 프라임팰리스’분양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
해외사업부문의 성과도 시공능력평가액 순위를 끌어올린데 일조 했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 철수 이후 7년만에 방글라데시에서 3360가구 대규모 공동주택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이 사업은 1단계 공사수주 금액만 2억 달러(2130억원)규모다. 동아건설은 2, 3단계 수주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보근 동아건설 사장은“안정적 재무구조를 통해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이를 토대로 사업분야별로 성과를 낸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