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사장 "더 이상 논란 없으면 좋겠다"

입력 2011-07-14 16:00 수정 2011-07-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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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 명예 걸고 한 조사 결과 믿어야...임직원 건강 끝까지 책임질 것

▲14일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 사업장에서 열린 '반도체 근무환경 재조사 결과 발표회'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DS 사업총괄 사장이 재조사 경과와 회사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권오현 삼성전자 DS(디바이스 솔루션)총괄 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근무환경과 암 발병은 연관성이 없다는 인바이런(Environ)의 재조사 결과에 대해 더 이상 논란이 없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오현 사장은 14일 경기도 기흥 나노시티(반도체 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재조사결과에 대한 논란이 있을 경우 시민단체 등에서 추천한 단체를 통해 또 한번 조사에 응할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이번 조사결과는 인바이런과 관련 연구진들이 명예를 걸고 한 결과다. 어떤 논란이 있을 수 있겠냐"며 더 이상 대응하지 않을 것 임을 강조했다.

권 사장은 이어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은 인재제일을 핵심가치로 삼고 있는 우리 회사의 가장 중요한 경영원칙”이라며 선진보건 문화 구축과 임직원 건강증진 제도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최근 반도체 근무환경 관련 행정 소송 결과에 관계없이 회사는 발병자와 유가족들에게 항상 대화채널을 열어 놓고 있으며, 퇴직한 임직원 중 암과 같은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 대한 지원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반도체 사업장만을 대상으로 했던 건강연구소의 역할을 향후 삼성전자 전사업장으로 범위를 넓혀 연구범위를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별도 법인화해 국가사회를 위한 공익사업 등도 수행이 가능하도록 검토할 방침이다.

또 건강연구소 전문인력도 현재 8명에서 2013년까지 23명으로 약 3배 늘려 임직원들의 근무환경과 관련된 더욱 심도있는 연구활동을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미확인 위험요소(Unknown Risk Factor)' 발굴을 위해 산학 협력 연구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글로벌 수준의 근무환경 유지를 위해 국내외 전문기관의 정기 컨설팅 및 세계적인 산업의학 전문가 들과의 교류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임직원 건강증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종합 건강 케어 센터를 구축, 입사에서 퇴사까지 홈닥터 수준의 건강 개별관리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건강검진센터, 근골격계 예방센터, 휘트니스 센터, 마음건강클리닉 등 종합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포함되며 진단에서 치료, 운동과 상담 등 개인별로 최첨단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게 된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의 건강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퇴직시 암으로 투병하는 임직원들에게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치료비 지원 대상은 현재 검토 중으로 근속기간, 발병시점, 수행업무와의 상관관계 등을 고려해 조만간 세부 지원안을 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근무환경에 대한 재조사를 맡은 미국의 산업안전 관련 전문 연구기관 인바이런은 이날 암발병과 근무환경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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