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소비지출이 20년래 최악을 기록했다.
호주 유력 경제전문컨설팅업체 액서스이코노믹스는 2010회계연도(2010년 7월~2011년 6월) 물가상승을 감안한 소매판매가 1.3%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1인당 소비지출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011회계연도(2011년 7월~2012년 6월)에는 소매판매가 2.2%, 2012회계연도(2012년 7월~2013년 6월)에는 3.3%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언론들이 11일 전했다.
액서스이코노믹스는 "호주는 사상 유례없는 광산개발 붐 덕에 일자리가 창출되고 임금이 상승하는 것은 물론 정부 수입도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액서스이코노믹스 데이비드 럼번스는 "광산개발 붐에 따라 창출된 이익이 경제 전반에 흘러들어가 결국 소매판매 분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호주인의 저축률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때 가처분 소득 증가에 따라 소비지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산개발 붐이 형성되고 있는 서호주와 퀸즐랜드주 소매판매는 이미 증가세로 돌아섰고 주택가격 하락을 겪고 있는 빅토리아주도 소매판매가 개선되고 있다고 액서스이코노믹스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