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는 단백질과 함께 칼슘,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완전식품’으로 불리며 성장기 청소년을 위한 학교급식에 필수 식품으로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밭에서 나는 쇠고기’라 불리는 콩을 주원료로 하는 ‘두유’ 역시 영양면에서 결코 우유에 뒤떨어지지 않는다.
콩 단백질은 우유단백질과 영양적으로 동등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철분이 풍부하고 양질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동물성 식품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이 없고 우리 몸에 지방질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뿐만 아니라 콩 단백질은 심장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999년 1일 25g이상의 콩 단백질을 섭취하면 심장병 발병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식품유용성 표시안을 공식 인정했고, 미국심장협회에서도 이를 인정하고 심장병 발병위험 감소를 위해 콩 단백질을 섭취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우유에 들어있는 유당을 잘 소화시키지 못해 속이 더부룩해 지는 것을 유당불내증 (유당소화장애)이라고 한다.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전세계의 인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 중 75%가 유당소화장애를 겪고 있다고 보고됐다.
두유에는 유당이 들어있지 않아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한편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운동을 정상화 시켜주며, 콩 올리고당은 장내 유익 세균인 비피더스균의 먹이가 되어 장 건강을 지켜준다.
두유에는 최근 건강보조식품과 화장품에까지 활용되고 있는 이소플라본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소플라본은 우리 몸에서 뼈의 손실을 막아주며 안면홍조 등 갱년기장애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더불어 두유는 사포닌, 레시틴 등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사포닌은 인삼에도 들어있는 성분으로 콩 사포닌은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저해함은 물론 스트레스로 인한 세포 손상을 막아주는 항산화 역할을 한다. 레시틴은 인체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뇌세포를 구성하는 주요한 인지질성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