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이달 석유생산을 줄였다는 소식에 수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미국 고용지표의 예상 밖 부진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유가상승세를 이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달러(0.9%) 상승한 배럴당 108.1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상품거래소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보다 52센트(0.4%) 내린 배럴당 122.36달러에 거래됐다.
사우디 아라비아 프란시 은행의 존 사파카아나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사우디 정부가 석유 생산을 하루 30만 배럴 줄였다고”고 밝혔다.
컨플루언스 투자관리의 빌 오그레디 수석 투자전략가는 “사우디가 경질유 바이어를 찾을 수 없었던 것이 감산 배경일 것”이라며 “사우디의 감산 소식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지난 3월 하루 900만배럴의 석유를 생산해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는 전주 대비 2만7000명 증가한 41만2000명으로 시장 전망치인 38만명을 크게 벗어났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가 지난 2009년 12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금값은 채무 조정 가능성 제기 등 그리스발 재정위기 우려 재부상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6.80달러(1.2%) 상승한 온스당 1472.4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