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태 공신 대표는 대학생활이 얼마 남았을 때 대학시절 내내 해오던 교육봉사를 더 할 수없을지도 모른단 생각을 했다. 그는 교육봉사를 그만두게 되더라도 학생들을 돕고 싶어 자신이 아는 모든 공부법을 정리해 인터넷 사이트에 정리했고 글로 전달하기 힘든 부분을 더 생생하게 알려주기 위해 동영상 강의도 찍어 올렸다. 이것이 공신의 시작이었다.
강 대표가 공신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서울대 사회적기업연구 동아리의 창립멤버 ‘위시’의 창립 멤버인 허재형 씨를 알게되면서 사회적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강대표는 “공신이 사회적 기업에 도전하게 된 데는 TFA(Teach for America)라는 미국의 사회적 기업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TFA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명문대 졸업생들이 5주간의 집중적인 훈련을 받고 미국 내 가장 가난한 지역에 교사로 배치돼 2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낮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직장 '톱 10'에 들며 매년 신입사원의 15%를 하버드·예일·프린스턴 등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 졸업생으로 채우고 있다.
강 대표는 2007년 위시 멤버와 한국소셜벤처대회(SVCK)에 나가 우승하면서 공신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고 멘토링을 통해 성적이 오르고 자신감을 찾으면서 인생이 바뀌는 학생들을 보면서 더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사회적기업을 만들었다.
공신은 멘토들이 자신의 공부법과 조언들을 동영상과 칼럼 콘텐츠로 만들어 사이트에 올린다.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1:1 멘토링 서비스를 실시하고 일부는 강의를 찍은 멘토들에게 지급하는 방법으로 운영된다.
신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의 대부분은 과거 공신 사이트를 통해 도움을 받은 학생들로 멘티가 다시 멘토가 되는 순환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가장 큰 고민은 수익 창출이다. 지금까지는 멘토링에 집중해 왔지만 앞으론 더 많은 수익을 내 저소득층 학생들과 콘텐츠를 나누고 직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위해 수익은 사회적 기업에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
그는 “사회적기업이라고 하면 적은 임금으로 자신을 희생하며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며 “반드시 공신을 성공한 사회적기업으로 만들어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강 대표는 “학생들에게 친형 같은 존재를 한 명씩 만들어줘 꿈을 공유하고 함께 고민하면서 도움을 주는 활동을 계속 해 나갈 것”이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