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편지'가 故장자연씨의 친필이 아니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필적감정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초 편지를 내놓은 전모(31.가명 왕첸첸)씨는 50통 231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장자연 편지'를 내놓으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범죄전문가들은 장기간 독방을 쓴 '망상장애' 문제수라면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자기의 공상을 실제의 일처럼 말하면서 자신은 그것이 허위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정신병적인 증상인 작화(作話)로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는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서 죽은사람의 원혼을 풀어줘야한다는 사명을 띤 것으로 착각할 수 있고, 200쪽이 넘는 편지를 쓰는 것도 가능하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망상장애의 전씨가 장씨 자살사건과 관련한 언론보도를 집중적으로 본 뒤 장씨 필체를 모방하고 작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씨는 전씨 자살후 2년동안에 17개월이나 독방에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결과에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검, 경찰의 날조극아닌가, 믿을 수 없다" , "이대로 묻히는 건가" , "장자연,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