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신개념 요구르트 “난 유산균이 달라”

입력 2011-03-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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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G· RBB 과민성 대장증후군 효과 완화 눈길

서구식 식습관이 확대되며 배변장애가 점차 늘어나면서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효과가 큰 요구르트 제품들의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특허를 받은 유산균이나 기존 유산균에 대한 고무적인 실험 결과들이 속속 발표되면서 이들 요구르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호흡기 감염 예방은 물론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 완화에도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LGG유산균이 재조명되고 있다. LGG유산균은 ‘Lactobacillus rhamnosus GG’의 약자로 그 중 ‘GG’는 발견자인 (Gorbach & Goldin)의 첫자(GG)를 붙여 LGG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1970년대 초부터 미국 Tufts 대학 의대교수인 고르바(Gorbach)박사와 골딘(Goldin)박사가 장내 질병에 있어서 유산균의 효능과 생리활성 기능에 대해 연구하던 중, 1985년 뛰어난 생리활성 기능을 지닌 균주를 분리해 내는데 성공해, LGG유산균을 발견하게 되었다.

9일 한국식품과학회가 주최한 ‘LGG 유산균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국내외 유명 연구진이 장내 환경 개선뿐 아니라 면역 조절, 호흡기 감염, 알레르기, 비만 예방에 LGG 유산균이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김세헌 고려대 교수는 ‘LGG 유산균이 포함된 발효유 ‘퓨어’의 섭취가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이 있는 성인 남녀 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교실험 결과에서 “LGG 유산균이 함유된 ‘퓨어’를 6주간 섭취한 사람들이 복부 불편감을 느끼는 증상이 27% 감소했으며, 퓨어 제품 섭취를 중단한 2주 후에도 여전히 복부 불편감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LGG 유산균이 함유된 ‘퓨어’의 섭취만으로 장 질환 개선이 가능한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발효유의 주기적인 섭취는 장내 균총의 조절을 통한 잘 질환의 예방 및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G 유산균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500여 편 이상의 연구논문에서 그 우수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와 같이, 생존율이 뛰어나 캡슐이나 별도의 가공처리 없이 도 위산과 담즙에 살아 남아 장에 정착하여 장내 균총의 균형을 통해 장내 환경개선은 물론 변비, 설사, 장염 등 각종 장 질환을 개선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일유업의 마시는 퓨어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연구가 이뤄진 'LGG 복합 유산균'이 1병당 10억 마리가 넘을 정도로 유산균 함유량이 풍부하다. 최근에는 면역 조절, 호흡기 감염 예방은 물론 알레르기 저감 효과, 비만 예방과 같은 놀라운 효능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LGG 유산균은 이외에도 총 4종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함유해 개인의 다양한 식습관을 고려했다.

LGG유산균이 해외에서 발견돼 한국에서 제품화되었다면 한국야쿠르트는 최근 세가지 유산균에 대한 특허를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신개념 발효유 ‘알엔비 밸런스’에 함유된 ‘RBB 유산균’을 새롭게 선보였다. 연구기간만 5년에 연구비 50억 유산균 전문가 50여명이 이 유산균을 위해 매진했다.

RBB 유산균은 민감한 대장, 특히 과민성대장증상을 위한 ‘R&B Balance’제품만을 위한 특화된 유산균이라는 의미에서 브랜드명을 균주명으로 활용하였으며, 3가지 유산 균은 모두 특허를 받은 유산균이다. 한국야쿠르트가 개발하여 특허 받은 3가지 유산균은 ‘락토바실러스 브레비스(Lactobacillus brevis HY7401)’, ‘락토바실러스 선토예우스(Lactobacillus suntoryeus HY7801)’, ‘비피도박테리움 롱검(Bifidobacterium longum HY8004)’이다.

민감한 대장은 일상생활에서 복통, 복부 팽만, 가스가 찬 느낌이나 더부룩한 느낌이 있다. 또한 점액질이 있는 대변이나 잔변감 같은 현상을 보일 수 있다. RBB유산균이 함유된 제품을 갖고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주성 교수팀이 8주간 민감한 대장을 보인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결과, 배변 시 불편감과 전체적인 증상이 57% 정도로 감소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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