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20대 여성 무리한 다이어트…살은 안빠지고 머리털만

입력 2011-03-0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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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최근 원형탈모가 단기간에 진행되면서 직장을 그만두고 대인기피증까지 생겨 심각한 우울증에 빠졌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 누적된 피로와 산후 다이어트에 따른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요즘 20~40대 여성들 사이에서 말 못할 고민은 바로 ‘탈모’다. 예전에는 나이 든 여성에게만 발생했던 탈모가 이제는 10대 여학생들은 물론 20대 여대생들과 20~30대 직장인들에게도 나타나고 있다.

학업 과 육아, 산후다이어트, 과도한 업무 등으로 인해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이 ‘탈모’ 스트레스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광동한방병원)
◇극심한 다이어트와 산후 탈모 고민= 20대 여성들의 탈모의 주된 원인은 무리한 다이어트에 따른 영양결핍이다. 단백질은 모발의 원료인데, 다이어트를 위해 저칼로리 식품을 섭취하다 보면 단백질이 부족하게 돼 모발을 만들어 내기 힘들어진다.

빠지는 모발만큼 새로 만들어져야 하지만 영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빈 곳을 채울 머리카락이 부족해진다.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은 머리카락을 손으로 잡아 뽑았을 때 10가닥 이상 뽑힌다면 탈모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다이어트 만큼 탈모를 부르는 원인은 바로 출산 후 호르면 변화에 따른 산후탈모다. 산모의 80%가 겪는 산후 탈모는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심리적 고통까지 배가시킨다. 철분과 아연이 부족해 탈모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산후 탈모는 극심한 우울증까지 초래한다.

중년 이후에도 호르몬에 의한 탈모가 위험하다.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탈모를 부르기 때문. 갑상선 호르몬은 모발을 만들고 자라게 하는데 필요한 호르몬이다. 갑상선에 이상이 생기면 이마 양 옆의 머리가 가늘어지면서 숱이 적어진다.

50세 전후 폐경기를 맞은 여성은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탈모가 생길 수 있으며, 남성호르몬의 증가를 유발하는 ‘난소 낭종’과 같은 질환이 있을 때에도 탈모가 발생한다.

◇기혈순환과 두피 마사지로 예방= 탈모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두피 관리가 중요하다. 두피탈모치료는 두피를 시작으로 몸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 자생능력을 높여주는 근본적인 두피탈모 치료가 최선의 방법이지만 가사노동으로 바쁜 현대 여성들에게는 이것도 버거운 일.

10~20대 여성들의 두피는 유분이 많아 자잘한 뾰루지가 자주 난다. 지성두피는 과도한 유분 분비와 산화된 피지 누적 때문에 두피에서 악취가 나고 부분적인 염증과 가려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치하면 염증성두피 및 지루성탈모로 발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때문에 두피케어에 최적화된 전문샴푸를 사용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허브나 아로아오일 등이 함유된 두피 클렌징 제품은 모공 속 피지와 노폐물을 딥클렌징해 모낭 막힘과 비듬균 번식 등을 억제하고, 샴푸의 영양성분이 잘 스며들 수 있게 도와준다. 주 1회 샴푸 전 두피에 도포하고 두피마사지 후 씻어내면 된다. 샴푸후에는‘두피모발 보습 에센스’를 건조한 모발과 함께 두피에도 마사지하듯 발라주어 모발과 두피를 한번에 관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습관을 통해 탈모를 막는 방법도 있다. 평소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끝이 둥근 빗으로 빗질을 해주고 머리를 감을 때 손톱이 아닌 손끝으로 두피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

머리카락의 성분은 대부분 동물성 단백질로 이루어지므로 평소 콩, 찹쌀, 두부, 우유, 생선 등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머리카락 성장을 촉진하는 다시마, 미역과 같은 해조류와 비타민C도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스트레스와 긴장은 탈모의 주된 원인이 되므로 스스로 해소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심신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되는 요가나 자신에 맞는 운동법을 찾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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