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 플레이의 제왕(帝王)’ 루크 도널드(34. 잉글랜드). 총상금 850만달러가 걸린 WGC-액센추어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세계랭킹 1위 ‘독일병정’마르틴 카이머(26)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40만달러를 챙겼다.‘골프지존’타이거 우즈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3위에 랭크됐다. 공룡같은 선인장이 즐비한 애리조나주 리츠칼튼GC에서 유일하게 18홀을 돌지 않고 우승한 도널드. 장타에 정확성까지 겸비한 그는 그린주변에서의 쇼트게임도 일품이다. 그의 칩샷은 예술이다.
아마추어가 핀과 30야드 이내를 남기고 미스 샷을 하는 것은 볼을 홀에 붙이려는 욕심탓. 하지만 도널드는 낙하할 지점을 골라 보다 정확한 샷을 구사하는데 집중한다. 남은 핀까지의 거리는 볼이 알아서 굴러가게 한다.
아마추어의 가장 큰 실수는 볼을 띄우려고 몸을 들거나 헤드를 걷어 올리는 샷. 99% 뒤땅이나 토핑이 나온다. 쇼트 게임일수록 팔로만해서는 안된다. 또 손목의 스냅도 안 된다. 상체와 팔, 클럽이 함께 움직여줘야 한다. 손목을 고정하고 팔을 목표 방향으로 보내 준다.
도널드는 피니시 동작에서 클럽은 견고하게 잡고, 상체는 목표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눈은 볼을 쫓고 있다. 정확도를 높이는 비결이다. 주의할 것은 폴로스루에서 클럽을 너무 높게 들지 말아햐 한다. 어프로치 샷을 할때 절대로 오버 피니시는 피한다. 거리가 맞지 않는다. 90타대를 친다면 퍼팅하기 좋은 곳으로 볼을 보내면 1타를 줄일 수 있다. <스포월드 헤드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