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의, 中企에 의한, 中企를 위한 SW장터 ‘오아시스’

입력 2011-02-21 10:53 수정 2011-02-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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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주도로, 중소기업이 필요한 SW를 사고, 중소기업 자사 솔루션을 판매할 수 있는 오픈마켓 플레이스 ‘오아시스’가 개설된다.

중소기업 솔루션 시장 확대와 유통판로 확보를 위한 오아시스는 ‘Office as a Service System’의 약자로 ISV(독립 소프트웨어 벤더)와 중소기업의 주도로 판매가 이뤄지는 SW 장터다.

▲KT 중소기업 컨소시엄’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개최한 소프트웨어(SaaS) 마켓 플레이스 ‘오아시스 사업 설명회’에 많은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참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KT와 날리지큐브, 포비즈, 크리니티 등 중소 전문 IT 기업으로 구성된 ‘KT 중소기업 컨소시엄’과 함께 ‘오아시스’를 오는 4월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오아시스는 향후 판로 확보와 홍보를 위해 직장인들이 찾기 쉬운 기업포털 중심으로 사업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특히 오아시스는 입점 비용이 없으며 하나의 제품에 대해 다수 ISV와의 제휴가 가능해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간 접점을 넓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아시스는 크게 ‘마켓플레이스’와 ‘기업지식포털’로 구성돼 있고, 이는 일반 사용자들과 소통하는 채널로 활용된다. KT는 유선 자원인 오픈 API, 통합 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 신현삼 상무는 “ISV에게는 개발 환경과 유통활로를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오아시스는 KT가 주도하는 사업이 아니라 ISV와 중소기업이 주도로 하는 솔루션 장터”라고 설명했다.

◇ 中企 솔루션 맘껏 사고파는 ‘마켓플레이스’

오아시스 마켓플레이스는 온라인 기반의 솔루션 상거래 장터로 판매자, 사용자, 시스템 운영자의 각각 니즈에 부합되도록 구성된 오픈 마켓이다.

마켓플레이스는 기존의 복잡하고 비효율적이었던 소프트웨어 유통 구조를 개선해 ISV가 자체 솔루션을 개발·유통하는 데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는 ISV 업체에게는 홍보, 평가 및 피드백, 판매까지 이어지는 신규 영업 채널 마련, 중소기업에게는 더욱 쉽게 자사가 필요한 솔루션을 찾아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 과금, 인증, 커뮤니티는 공통 모듈을 구축해 모든 입점 업체가 필수적으로 사용토록 하고 사용자들에게 메일, 그룹웨어, 메신저, 트위터 연동 고객서비스 등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을 일정 부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ISV 업체들이 제공하는 SaaS 애플리케이션 정보를 사용자들에게 보다 원활하게 전달하고 애플리케이션 관련 고객들의 서비스 신청을 받아 BSS(Business Support System)와 연계도 계획 중에 있다.

등록절차는 일반 오픈 마켓과 비슷한 방식으로 간단하다. ISV 업체들이 오아시스 웹사이트 ‘지원 센터’에 기본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등록, 승인 절차, 최소한의 연동 작업을 통해 자체적으로 상품을 등록할 수 있으며 그 이후에는 청약정보가 연동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상품서비스 등록이 승인·완료되면 오아시스에 곧바로 상품이 노출된다.

요금제는 ISV 인터뷰를 통해 가장 적합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크게는 일반 요금제, 충전식 요금제로 나뉘며 추후 구체화해서 공지할 계획이다.

포비즈 신훈식 대표이사는 “구글 앱스, 세일즈포스닷컴 등의 유사 서비스와의 차이점은 단일 서비스를 확장해가는 게 아닌 중소 ISV가 함께 만들어가는 서비스라는 데 있다”며 “경영 지원, 마케팅 지원, 업무 지원, 협업 솔루션의 카테고리로 나눠 20여개 솔루션을 등록할 예정이며 범주는 계속해서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없는 게 없는’ 지식경영서비스 ‘기업지식포털’

각 회사마다 업무 지식 편차가 많은데 통용 가능한 지식은 없을까. 일례로 타 회사 영업노하우, 세무조사 대응능력, 관리자급의 소양, 법무관련 지식 등을 한데 묶어 특히 중소기업 간에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처럼 업무지식 공유가 절실한 중소기업의 니스에 대한 고민 과정에서 탄생하게 된 것이 오아시스 기업지식포털이다.

이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공간을 통해 업무 고수들의 노하우를 공유, 기업 내부에서 해결하기 힘든 문제를 외부에서 도움을 받는 등 중소기업이 필요한 다양한 전문지식을 공유하는 공간이다.

일례로 기업내부 컨텐츠를 자유롭게 등록한 후 즉각적인 공유가 가능하며 직장인 SOS를 통한 질문과 답으로 업무에 필요한 지식 및 노하우를 공유하는 쌍방향 서비스다.

여기에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와 연계한 인맥 관리, 프로파일 기능이 포함되며 직장인들의 핫이슈를 가지고 토론할 수도 있으며 메일, 일정관리 무료 제공은 물론 트위터, 블로그 등 소셜 네트워크도 운영되고 있다.

산업별로 특화된 컨텐츠도 제공되고 있어 제조, 유통, 건설, 교육, 금융, 의료 산업을 포함한 300만 중소기업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세무, 회계, 법률, 경영, 인사, 혁신 등의 분야별 전문지식이 ‘지식샘’을 통해 제공되며 전문가와 함께하는 '멘토', 묻고 답하는 '직장인 SOS', 지식 동영상 '채널Q', 트위터, 페이스북 같이 국내 토종의 SNS 서비스와 같은 흐르는 지식 '오톡', 이슈를 끌어내는 '토픽' 등도 서비스된다.

날리지큐브 신은경 전무는 “이는 의견을 모아 토론하고, 각각의 정보를 확인하고, 질문하는 등 지식을 한 곳에 모아 지식 생태계를 조성하는 곳”이라며 “자신과 관련한 정보의 흐름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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