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리타국제공항에 업무용 제트기 전용 시설이 들어선다.
나리타국제공항회사(NAA)는 10일(현지시간) 출입국 심사 시설을 갖춘 비즈니스 제트기 전용 시설을 올해 안에 만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비즈니스 전용 시설을 마련해 현재 하루 3편에 불과한 비즈니스 제트기 이용을 늘려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비즈니스 제트기 전용 시설은 일본항공(JAL)이 1월말까지 사용하던 제2여객 터미널 1층에 들어설 예정이다.
NAA는 비즈니스 제트기 전용 주기장에서 2km 가량 떨어져 있지만 버스로 이동, 통관이나 출국 수속을 간소화해 탑승까지 드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도 터미널 내에서 출입국 수속과 통관이 가능하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공항 인프라를 개선해 해외 기업의 대일본 투자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지원사격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정·재계에서 미국 유럽 홍콩에 비해 비즈니스 제트기 전용 시설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빗발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비즈니스 제트기는 기업 총수나 정부 요직 인사들이 타는 소형 제트기로, 미국과 영국은 전용 공항이 마련돼 있다. 아시아에서는 홍콩국제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이 갖추고 있다.
NAA는 비즈니스 제트기 전용 시설 정비로 취항 횟수가 연간 22만회에서 향후 30만회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