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YTN 보도에 따르면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국산 순항 미사일이 개발돼 서해에 배치된 사실이 확인됐다.
북한 내륙의 주요 군사기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이 미사일은 해군 손원일급 잠수함에 장착돼 지난 연평도 도발 당시 작전에 투입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와 해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연평도 부근 해상에는 공군 전투기와 해군 구축함 뿐만 아니라 해군이 보유한 최신예 잠수함인 1800톤 규모의 손원일 급 잠수함이 배치돼왔다.
군 소식통은 손원일급 잠수함에 사정거리 300km인 국산 순항 미사일이 장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기술진이 새롭게 개발에 성공한 이 잠대지 미사일은 입력된 위치 정보에 따라 적진으로 깊숙히 침투해 주요 군사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
백령도 근해에서 발사하면 북한 신의주를 넘어 중국까지 날아갈 수 있으며 전시엔 적진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잠수함의 특성상 사실상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넣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확도가 높은 데다 낮은 고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적 레이더의 탐지가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잠대지 미사일은 사거리 500km인 함대지 유도 미사일 '천룡'을 개량한 기종이다. 이에 앞서 개발이 완료된 함대지 미사일은 올해안에 한국형 구축함에 장착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추가 도발시 우리 공군 전투기를 동원하지 않고도 잠수함이나 수상함에서 북한 지휘부와 미사일 기지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특히 잠대지 유도 미사일은 잠수함의 은밀성과 기동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국산 지대지 순항 미사일과는 또다른 차원의 대북 억제 전력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