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내버스에 카메라를 부착해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단속하는 시스템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도입한 버스장착형 무인단속 시스템을 오는 3월부터 4개 노선을 확대해 총 7개 노선에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무인단속 시스템은 버스 전면과 우측면에 카메라를 설치해 버스차로 위반 차량과 불법 주·정차 차량을 촬영,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부터 260번 시내버스 등 3개 노선에서 시스템을 시범운영해 왔다. 이번에 148번 등 4개 노선을 확대해 모두 7개 노선으로 늘게 되며, 노선당 4대씩 모두 28대의 카메라를 설치·운영한다.
지난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결과 불법 주·정차 및 버스전용차로 위반 차량을 3560여건 적발하는 등 효과가 좋아 확대 운영키로 결정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최근 시스템 추가 설치를 완료했으며 이달 중순부터 한달간 시범운영하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스템 설치 효과가 높은 것으로 검증된 만큼 성과분석을 거쳐 부착 차량을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