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스타벅스커피의 최대 경쟁사는 어디일까? 정답은 맥도날드다. 맥도날드는 아직 국내에서는 스타벅스를 긴장시키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해 12월 ‘프리미엄 로스트’ 커피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맥도날드는 고급커피시장 공략을 위해 100% 아라비카(Arabica) 원두로 신선하게 내린 드립 커피인 신제품 맥카페 ‘프리미엄 로스트’를 1500원과 1800원의 두 가지 사이즈로 새롭게 내놨다.
2009년 ‘맥카페’라는 브랜드로 국내 고급커피시장에 진출했지만 아직까지 반응은 신통치 않다. 그러나 이번에는 반응이 좋다.
회사측에 따르면 종전 맥카페는 커피 한 잔씩 원두를 증기와 고압으로 갈아 내린 에스프레소 형태였다면 이번 신제품은 곱게 간 원두에 뜨거운 물을 내려 만든 브루드 커피(Brewed Coffee)로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가격은 기존 커피전문점의 절반 수준이지만 맛은 얼추 맞췄다는 평가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주로 맛볼 수 있는 소프트크림은 어릴 적 놀이동산의 기억을 되살려주는 제품이다. 편의점업체 미니스톱은 지난 11일 아예 국내 1위 패스트푸드점인 롯데리아를 지목해 소프트크림을 출시한다는 보도자료를 내놨다.
미니스톱은 롯데리아 등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연 매출 700억원 규모의 소프트크림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고 스프트크림을 대표 상품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3월 일본미니스톱과 제휴해 프리미엄 스프트크림기기를 도입했으나 장비수입에 어려움을 겪어왔고 지난해 7월 이 기기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미니스톱은 현재 전국 400여개 점포에만 들여놓은 소프트크림 기기를 연내 1000개 매장으로 늘린 뒤 내년에는 전 점포로 확대할 방침이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판매 매장 확대를 통해 현재 3% 안팎인 점유율을 연내 15%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소프트크림 하면 미니스톱이 제일 먼저 떠오를 수 있는 대표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