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알앤엘바이오
성체줄기세포 전문기업인 알앤엘바이오가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국내 최초 유료 복제견을 만들었다. 세계 유일의 개복제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 업체는 최근 복제견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복제서비스는 주로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나 이번에는 국내 고객이 의뢰한 유료 복제의 첫 번째 케이스로 자궁축농증에 걸려 난소자궁적출술 수술로 인해 더 이상 새끼를 낳을 수 없는 상태인 개를 주인의 요청에 따라 복제를 진행했다.
이번에 탄생하게 된 복제견은 2009년 알앤엘바이오에서 운영하는 줄기세포은행 ‘매직스템’에 가입해 성체줄기세포(MSC)를 분리 배양, 보관하고 있는 상태였다. 복제의뢰를 받은 지난해 8월 보관된 지방줄기세포를 꺼내 그해 10월30일 대리모 핵이식 수정란을 이식했다.
복제를 의뢰한 고객은 “이 개의 우수한 종자를 보존하고 유지하기 위해 복제를 의뢰했다”며 “타고 난 재능과 함께 훈련에 노력을 더해 명품견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알앤엘바이오는 올해 2월에 완공되는 동물복제연구소의 설립을 계기로 계속해서 동물을 대상으로 한 복제서비스를 비롯한 성체줄기세포보관, 치료 등의 토탈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