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가 올 하반기 뷰익의 소형 모델을 출시한다. 금융위기 이후 소형차에 관심을 보여온 GM은 뷰익의 새 모델 '베라노'출시를 밝혔다.
베라노는 GM이 글로벌 아키텍쳐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기본 뼈대는 오펠의 준중형차 아스트라의 것을 사용한다. 새 모델은 한국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와 플랫폼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GM은 금년 4분기에 베라노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다음 주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7일 발표했다.
작년말 출시한 미국에 선보인 라세티 프리미어(현지명 시보레 크루즈)와 제조 플랫폼을 공유하는 베라노는 뷰익 브랜드의 지난 20년래 최초 미국 소형 모델이라고 GM은 덧붙였다.
GM의 댄 애커슨 최고경영자(CEO)는 2016년까지 미 자동차업계에 부과된 평균 35.5mpg(mpg는 연료 갤런당 주행마일)의 연비 기준을 맞추기 위한 노력에 따라 소형차와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다.
미국의 시장조사 전문 'J.D.파워 &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이같은 추세가 올해 미 자동차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베라노와 유사한 모델이 25개 쏟아져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M은 베라노에 앞서 지난 2년사이 뷰익 브랜드로 라크로스, 리걸 등 2개 세단 모델을 내놓았으며 이에 힘입어 지난해 뷰익의 판매량은 52%나 급증, 브랜드별로는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