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급 광명시흥 청약경쟁률 편차 커진다

입력 2010-12-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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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접 광명은 강세 예상…시흥은 일부 미달 가능성도

인구 20만명의 분당급 신도시로 건설되는 광명시흥 보금자리의 지구 내 청약경쟁률 편차가 크게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서울과 근접한 광명지역 보금자리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지만, 서울과 멀리 떨어진 시흥지구는 미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지구가 세로로 길게 늘어서 남부(시흥방면)지역으로 내려갈수록 서울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는 데다, 지구내에서 지하철 등 광역교통망 연결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시흥지역 일부 블록에서는 미달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보금자리 광명시흥가 사전예약 등 청약을 실시할 경우 지구 내 청약경쟁률 양극화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전망의 근거는 17.4㎢에 이르는 광명시흥지구의 단지 규모다. 보금자리만 6만6000가국가 들어설 정도로 대단지인 탓에 서울접근성에 따라 지구내에서도 인기도 크게 차이가 벌어질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광명시흥지구는 서울과 접한 광명지구를 시작으로 세로로 긴 모양새를 갖고 있다. 따라서, 같은 지구내에서도 서울과 멀어지는 남부지역으로 내려가면서 청약경쟁률이 크게 낮아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 5월 실시된 2차 보금자리지구 사전예약에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서울과 멀리떨어진 시흥은계나 남양주 진건 보금자리가 대거 미달사태를 빚었던 것. 서울지역 보금자리가 10대1을 넘나드는 경쟁률로 청약마감된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경기권역이라도 서울지역과 근접하면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판단에 청약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광명시흥 사전예약에서 시흥지구의 약세가 예상되지만, 광명지역에 속한 블록은 실수요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광명지구와 근접한 3차 보금자리 서울항동지구는 지난달 사전예약에서 4대1일 넘는 경쟁률(일반공급)로 단 하루만에 마감됐다.

이호연 부동산114 연구원은 “수요자들이 향후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지역에 청약하게 되는 만큼 광명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청약저축 납입액 800만원대로 예상되는 당첨자 커트라인도 지구내 블록별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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