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해역서 지난13일 침몰한 원양어선 1인성호의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3일째 계속되고 있지만 성과는 없는 상태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사고 해역에서는 기존 수색작업을 해왔던 707홍진호와 새롭게 투입된 7인성호가 실종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사고 해역은 바람도 적고 파도도 1∼2m 정도로 낮아졌지만 충분한 시계가 확보되지 않고 있고 수색해야할 해역이 너무 넓은데다 수심이 깊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해경청은 인성호 선사인 인성실업과 함께 뉴질랜드 구조센터(RCCNZ) 측에 사고 해역에 대한 수색작업을 재개해 줄 것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
한편 사망.실종 선원 가족들은 인성실업 부산지사에 모여 혹시 있을지도 모를 실종자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으나 성과가 없자 망연자실해 있다.
인성호 선원가족대책위는 선사와 정부가 수색작업을 무성의하게 진행하고 있고 사고당시 상황이나 사고원인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점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대책위는 가족대표들만이라도 사고해역으로 이동하는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정부와 선사에 수색작업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로 예정돼 있던 기자회견을 16일 오전 10시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