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순도 100% 논란에 휩싸였던 대상 청정원 포도씨유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100% 순도를 인정받으며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다.
9일 대상에 따르면 식약청은 “포도씨유 정제과정에 따라 구성항목 중 일부는 CODEX 기준에 부합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공식 확인하고, 문제가 된 포도씨유를 성분 분석한 결과 100% 포도씨유가 아니라고 판단할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관세청도 “본건과 관련한 조사결과, 무혐의 내사종결 처리했다”고 대상측에 통보했다.
대상 관계자는 "지난 2개월 동안 실질적인 매출 감소와 브랜드 이미지 타격에도 불구하고 조속한 논란해소를 위해 정부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해왔다"며 "이번 의혹을 교훈으로 삼아 대상 청정원 모든 제품에 대한 품질검사를 철저하게 진행하고 품질관리 개선 대책을 수립함으로써 고객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지난 10월 국감에서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포도씨유의 일부 성분이 국제식품규격보다 낮게 나와 식용유 혼입이 의심된다며 의혹을 제기했고 식약청과 관세청이 조사에 착수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 대사관 측에서는 이탈리아산 포도씨유에 대한 의혹 해소를 위해 현지 제조업체 조사는 물론, 제조업체 관계자들을 국내로 불러 들여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탈리아 정부 승인 조사결과 및 유지협회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순도 100%에 대한 의혹이 해소됨에 따라 그동안 포도씨유 판매를 중단했던 대형 할인매장에서도 해당 제품을 다시 진열하고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