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中 금리 인상 전망...전반적 약세

입력 2010-12-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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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전반적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는 유일하게 상승했고 대만과 싱가포르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중국 지도부가 지난 3일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적절하게 느슨한 통화정책에서 신중한 통화정책으로 전환하는 것에 합의한 이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시드니 소재 AMP캐피털의 나데르 나에이미 통화전략가는 “시장은 중국 당국의 긴축정책 전망에 따라 변동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중국은 현재 기준금리 인상 압박을 받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에 지장을 줄 만큼 급격한 행동을 취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91.23포인트(0.90%) 상승한 1만232.33으로, 토픽스 지수는 8.29포인트(0.94%) 오른 887.39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엔화 약세로 수출기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에 토픽스 지수가 5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엔화 가치는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전일의 달러당 82.51엔에서 83.94엔으로 절하됐다.

특징종목으로는 미국과 유럽에서 매출의 40%를 올리는 일본 최대 소매가전 수출업체 소니가 1.88%, 해외 시장 비중이 80%인 일본 2위 자동차업체 혼다차가 1.95% 각각 상승했다.

일본 최대 철도업체 동일본여객철도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2.76% 급등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27.32포인트(0.95%) 하락한 2848.55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정부가 이번 주말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내년 초 부동산세를 도입하는 등 긴축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3일 만에 하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 11월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예정보다 이틀 앞당긴 11일(현지시간) 오전 10시에 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와 산업생산, 소매판매와 고정자산투자 등이 오는 11일 발표되는 경제지표다.

중국증권보는 전일 인민은행이 11월 물가지표 발표일에 맞춰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부동산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최대 은행 공상은행이 1.39%,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차이나 반케가 1.85%, 중국 4위 부동산업체 젬데일이 1.99% 각각 하락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60포인트(0.01%) 하락한 8703.79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10분 현재 370.77포인트(1.58%) 내린 2만3057.38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2.20포인트(0.07%) 상승한 3194.08을,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217.28포인트(1.09%) 내린 1만9717.36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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