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헤지펀드가 꼽은 주식 ‘베스트10’

입력 2010-12-0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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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된 우량주 선호...레이시온ㆍMS 등

조지 소로스와 존 폴슨 같은 월가의 전설적인 큰 손들은 어떤 주식에 투자할까.

세계 최고의 헤지펀드들은 미 방산업체 레이시온과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매수하고 있다고 미 투자전문매체 데일리 파이낸스가 최근 소개했다.

▲최고 헤지펀드들이 뽑은 주식 '베스트10'

아팔루사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테퍼 회장은 지난해 무려 40억달러(약 4조6380원)의 연봉을 받아 최고 연봉 헤지펀드 매니저로 등극했다.

전설적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 소로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회장이 33억달러,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의 제임스 시몬스 설립자가 25억달러의 연봉을 각각 받아 그 뒤를 이었다.

미 주택시장의 몰락을 예측했던 존 폴슨과 SAC 캐피털의 스티브 코헨 등도 명성에 걸맞는 연봉을 받았다.

이들 전설적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식 중에 최고의 주식을 선정하기 위해 온라인 마케팅업체 어플라이드 인터액티브는 우선 지난 3분기 대형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투자보고서인 이른바 ‘13F’파일과 25개 대형 헤지펀드들의 투자현황을 분석했다.

헤지펀드들이 최소 1%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지난 분기 보유량을 늘린 기업이 우선적으로 선정됐다.

그 후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의 저자인 조엘 그린블라트 고담 캐피털 설립자가 창안한 이른바 ‘마법공식’을 선정된 기업들에 적용해 10대 초우량주를 산출해냈다.

마법공식은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우량주를 찾아내는 방법으로 자본이익률(ROCE)과 이익수익률(EY)의 두 가지 지표를 이용한다.

ROCE는 기업이 생산과 영업활동 등에 투자한 자본으로 얼마만큼의 이익을 올렸는지를 산출하는 지표로 기업경영의 효율성을 평가한다.

EY는 주당 순이익을 주가로 나눈 것으로 EY가 높으면 높을수록 저평가된 주식이다.

레이시온은 47.5%의 ROCE와 17.5%의 EY로 최고의 주식으로 선정됐다. 소로스펀드 매니저 출신인 스탠리 드루켄밀러의 뒤켄캐피털이 회사 주식 1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MS가 레이시온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으며 아팔루사가 280만주를 갖고 있다.

미 방산업체 제네럴다이나믹스(GD)가 3위에 올랐다. GD는 지난 70년대에 미 전투기 F16을 개발했고 한국 K1 전차의 설계와 초기 개발을 맡았다.

4위에 오른 미 메이저 의료보험업체 웰포인트는 EY가 무려 37.7%에 달해 기업가치가 상당히 저평가됐음을 나타냈다.

의료기기 전문업체 메드트로닉과 세계 최대 담배업체 알트리아 그룹이 각각 5, 6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 휴렛팩커드(HP)와 약품 전문 유통업체 매케슨, 전력업체 콘스텔레이션에너지, 인사 전문 컨설팅업체 휴잇 어소시엇츠가 최고 헤지펀드들이 갖고 있는 초우량주라고 데일리 파이낸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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