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클레이 사수들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보탰다.
이보나(29.우리은행), 김미진 강지은(20.KT)이 조를 이룬 한국은 대회 9일째인 21일 광저우 샷건센터에서 열린 여자 더블트랩 본선에서 282점을 기록, 1위 중국(315점)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은 276점의 태국이 차지했다.
김미진이 95점을, 이보나가 94점을 쐈고 강지은은 93점을 보탰다.
한국은 1시리즈에서 세 명 합계 99점으로 104점을 기록한 중국에 6점 뒤진 상태로 후반 추격을 노렸지만 2시리즈에서 88점, 3시리즈에서는 95점을 기록하는 바람에 각각 105점과 106점을 추가한 중국과 차이를 벌리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여자 더블트랩은 올림픽 종목이 아니어서 본선 점수로 개인전 순위를 가렸는데 김미진이 5위에 올랐고 이보나와 강지은이 각각 6위, 7위를 차지했다.
남자 더블트랩에서는 정윤균(44.상무)과 박준영(21.상무), 천홍재(21.한체대)가 출전해 본선 합계 387점으로 7위에 올랐다.
정윤균과 박준영이 130점씩을 쏴 각각 17위와 18위였고 천홍재는 127점으로 23위를 차지해 세 명 모두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