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은 '10.27 법난' 30주년을 기념해 전국 문화재 보유사찰을 오는 27일 하루 무료로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10.27 법난은 1980년 10월27일 신군부가 불교계 정화를 내걸고 전국 5천731개 사찰 및 암자를 수색하고 스님 및 사찰 관련 종사자 1천929명을 연행해 고문한 사건이다.
불교는 당시 사건으로 스님들이 인권침해와 가혹행위를 겪었고 잘못된 보도와 허위로 유포된 여론 등으로 신도가 감소하고 교세가 위축됐다며 사과와 피해보상, 명예회복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조계종은 27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피해 관련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하고 오후 2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기념법회를 한다.
또 25-3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10.27 법난 피해자들을 소재로 한 연극 '뜰 앞에 잣나무'가 공연되며 27일 저녁에는 MBC-TV를 통해 10.27 법난 특집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