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패션위크 조직위원회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장(SETEC)과 삼성동 크링(Kring)에서 서울패션위크 개최 10주년 맞이한 21회째 "2010 추계 서울패션위크"를 개최한다.
서울패션위크는 2000년 10월23일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디자이너 지춘희 첫 번째 패션쇼를 시작으로 12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한 서울컬렉션으로 출발했다. 이번 추계 행사까지 10년에 걸쳐 총 21회의 춘·추계 패션위크를 통해 896명의 디자이너가 패션쇼를 개최하고 1197개의 업체가 패션페어에 참여했다.
서울시는 10주년을 맞은 추계 패션위크를 통해 세계 패션시장의 대형 바이어 대상 비지니스 성과를 높이는 한편 지난 10년의 노력으로 아시아 패션의 중심으로 우뚝 선 '서울패션위크'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모색할 수 있는 다양한 1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기념행사는 지난 10년간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해 서울패션위크 발전과 국내 패션산업 발전을 주도해온 10인의 디자이너의 한정작품 전시회와 기념식으로 진행된다.
헌정 디자이너 10명은 국내외 패션전문 기자를 대상으로 투표를 거쳐 선정하고 전시회 개최에 동의한 여성복 디자이너 7인, 남성복 디자이너 3인으로 최종 결정, 지춘희, 이상봉, 우영미, 이영희, 정욱준, 박춘무, 손정완, 문영희, 장광효, 김석원 디자이너가 그 주인공이다.
서울시에서는 한국 패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번 추계 패션위크부터 해외 패션계와 교류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23~24일 이틀에 걸쳐 뉴욕, 런던, 파리 등 선진 패션도시에서 주목받고 있는 두리정, 홍은정 등 아시아 출신 디자이너 2인의 특별 초청쇼가 마련된다.
서울시 정경원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지난 10년이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세계 패션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10년은 '세계 5대 패션위크 진입'을 목표로 서울시에서는 차별화된 전략과 블루오션 발굴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데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