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불꽃축제'는 9일 저녁 7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펼쳐진다. 중국에서 전문가까지 데려와 준비했다는 이번 행사는 약 10만 발의 불꽃 축포가 쏘아지는 축제인 만큼 볼거리가 풍부할 전망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불꽃축제는 여의도 한강공원 63빌딩 앞 한강 위에서 펼쳐진다. 하지만 꼭 행사 주최 측이 마련한 불꽃 관람 공간이 아니더라도 반대편 한강 북단 '이촌 한강공원'에서도 즐길 수 있는데 여의도 한강공원 건너편 한강대교와 동작대교 사이 북단에 위치한 이촌 한강공원은 불꽃축제 마니아라면 필히 꿰고 있는 관람 명당이다.
이촌 한강공원은 다른 한강공원에 비해 비교적 조용하고 둔치와 한강까지의 거리가 멀지 않아 잔디밭이나 강변에 앉아 여유롭게 불꽃놀이를 즐기기 좋다. 1, 4호선 이촌역에서 내리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또 강 위에서도 불꽃축제를 즐기는 방법도 있는데 바로 '유람선'과 '수상택시'를 이용하는 것이다. 한강 유람선은 불꽃 관람 유람선과 뷔페 유람선을 마련했으며 수상택시는 불꽃축제 관람을 위해 10여 대를 투입됐다.
불꽃 유람선 승선권은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판매하나 불꽃 뷔페 유람선은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승선 시간은 오후 7시 20분이다.
한편, 명소 중 하나였던 노들섬은 현재 G20 정상회의 준비로 공사중인 상태다. 섬 전체가 통제된 상태이므로 이번 불꽃축제를 관람하기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