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은 8일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집행한 부산대학교 병원 외상전문센터 발주공사의 기본설계심의 설계평가와 가격개찰에서 한신공영컨소시엄보다 앞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설계 대 가격비중이 6대 4인 가중치 기준방식으로 조달청이 올해 개선한 새 턴키 평가제도를 처음으로 적용한 것이다.
부산대병원 외상전문센터는 부산시 서구 아미동에 위치한 현 부산대학교 의대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2층, 연면적 28,750㎡의 규모로 361개 병상과 최신기계식 시스템을 갖추고 250대 규모의 지하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
외상전문센터는 외상을 입은 환자들이 골든아워라 불리는 최초 사고 시점부터 1시간 이내에 치료가 이뤄져야 생존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치료와 첨단의료시스템을 통한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도입된 전문응급병원이다. 현재 부산대병원(경상권역)을 포함해 향후 서울경기, 강원, 충청, 전라 등 5개 권역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계룡건설은 4T(Treatment, Time, Technology, Team)를 설계 주요 컨셉트로 잡고 외상환자의 신속한 치료, 전문의료팀 구성, 치유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춰 초기 생존율을 높일 수 있도록 계획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첨단의료시설 시공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외상전문센터의 수주가 가능했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기술개발 및 노하우 확보 등 여러 가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