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백화점과 대형마트업계가 선물 포장과 배송 작업에 투입할 아르바이트 인력을 작년보다 더 뽑는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ㆍ 현대ㆍ 신세계ㆍ 갤러리아ㆍ AK 백화점과 이마트ㆍ 홈플러스ㆍ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추석을 앞두고 채용 예정인 아르바이트 인력은 총 1만4300여 명에 달한다.
롯데백화점은 추석 선물세트 행사 기간인 9월 6∼21일 상담과 배송ㆍ상품권 포장을 맡을 인력을 점포별로 150∼400명씩, 총 6천 명을 뽑기로 하고 30일부터 모집을 시작한다.
현대백화점은 점포별로 40∼50명씩 뽑는 인력 외에 물류센터 인력 1100명 등 1600명을 쓰기로 하고 31일부터 모집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점포별로 50∼120명씩, 800명을 뽑는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4일부터 점포별로 20∼30명씩 총 140명을, AK플라자는 23일부터 내달 6일까지 점포별로 50명 내외로 총 18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업체별 아르바이트 인력 채용 규모는 작년 추석 때에 비해 많게는 14∼33%씩 늘어난 것이다.
백화점업계가 아르바이트 인력을 늘리기로 한 것은 점포 수가 늘어난 상황에서 경기 회복세로 선물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대형마트들도 작년 추석 때보다 13∼28% 많은 아르바이트생을 뽑는다.
이마트는 30일부터 2300명, 홈플러스는 30일부터 내달 12일까지 2500명, 롯데마트는 내달 1일부터 860명을 모집한다.
대형마트 업체들은 추석 특송 기간이 학기와 겹치고, 여성 배송 직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점을 고려해 30대 주부 인력을 주로 채용할 예정이다.
급여는 업체와 업무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시급 기준으로 4500∼5500원이다.
이마트 인사팀의 조두일 팀장은 "명절 선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아르바이트 인력을 지난 설 때보다도 10% 이상 늘려 잡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