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와중에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 부본부장으로 사업을 흔들림없이 추진해 정.관가에서 주목을 받아 온 그는 지난 8.13 차관인사에서 승진했다.
김 차관은 1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토부는 실무를 집행하는 곳으로 금강 금남보 등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준설토(강바닥에서 파낸 흙)의 양이 1억3000만㎥에 이르지만 수위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고 최근 4대강 사업의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 차관은 "'보'에 물을 가두어서 수량을 확보하는 것도 곧 가시화 될 것"이라며 "지역 농경지에서 주민들이 '사업을 더 확대해서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동안 4대강 사업을 진두지휘 했지만 앞으로는 제2 차관으로서 해운과 교통정책에 주력하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 장관님 지시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여전히 식지 않고 있는 정치권의 반대주장에 대해 김 차관은 "실질적인 반대와 정치적인 반대는 구분 해야한다"며 "정치적인 반대는 정치권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치적인 이유로 반대하더라도 최근 진행되고 있는 4대강 사업의 실질적인 내용을 파악한다면 반대입장을 고수할 수 없을 것"이라며 사업의 정당성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차관으로 승진한 소감에 대해 "지난 29년간 고속철도과장, 도로정책과장, 물류항만실 해운정책관 등 항만과 교통 분야를 두루 거쳤다. 이제 다시 고향으로 돌아 온 기분"이라며 "공급을 우선하는 정책이 아니라 국민들이 원하는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