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28일 최근 리비아 당국의 한국 외교관 추방사건과 관련 "리비아 현지 공사 진행이나 관련 직원 입출국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공사 수주차 지난 3일 리비아를 방문했던 서 사장은 "리비아 정부도 정치문제를 민간 업체가 걸려 있는 경제문제로 비화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이른 시일 안에 완전한 관계 개선이 이뤄져야 공사.수주 활동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해 조속한 사태해결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현지 비자발급과 관련해 그는 "'공항 비자(에어포트 비자)'라고, 리비아 진출기업의 현지 사무실을 통해 리비아 이민국에 사전 요청을 하면 소수의 필요 사람들에 한해 공항에서 비자를 발급해주고 있다"며 현지 사정을 전했다.
서 사장은 또 이상득 의원의 역할에 대해 출입국 허용 문제 등을 이 정도 선에서 해결할 수 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현지 교민들도 이 의원의 활동이 상황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됐다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건설사의 수주 활동에 대한 질문에는 "대우건설의 경우 4억4000만달러 규모의 즈위티나 발전사 수주가 임박해 있고, 현대건설이 트리포리 웨스트 발전소(13억 달러), 포스코건설이 트리폴리 시내 지하철 공사(30억 달러) 등의 수주 활동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트리폴리 고급 호텔 건설공사와 미수라타 화력발전소 등 4개 공사를 진행 중이며 리비아 지사에 직원 152명을 파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