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침체에서 벗어나면 '빅5' 미래 투자가치 높은 황금 종목
펀더멘털 건강, 재무구조 개선 및 해외 플랜트 수익 점증 예상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건설업계가 극심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한지 2년이 다되가지만 건설산업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융위기 직후 1차 구조조정에 이어 2차, 3차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수많은 중대형 건설사들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실시하거나 시장에서 퇴출되는 아픔을 겪고 있다. 아직까지 건설산업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어렵다고 해서 모든 건설사들이 다 힘에 부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리스크 관리를 통해 기초를 다지고 이를 발판삼아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체력을 비축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
건설업종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각 증권사 건설전문 애널리스트들은 “지금은 돌로 보일지 모르는 대형 건설주들이 향후 미래가치가 높은 황금종목”이라며 “이들 대부분이 저평가 되어 있어 지금이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생각해 볼 때다”고 귀띔한다.
특히 건설주에 가장 영향을 미치고 있는 극심한 부동산 침체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어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응전략을 세운다면 미래 투자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건설전문 애널리스트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증권사 건설업종 전문 애널리스트(12명)에게 펀터맨탈과 미래가치 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건설사 3곳을 복수로 추천 받았다.
이들은 극심한 부동산 침체로 건설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미래 가치를 진단한다는 자체가 힘들다고 전재하면서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 종목은 튼튼한 기초체력과 리스크 관리로 향후 100년을 지배할 건설주로 손색이 없다고 진단했다.
현재는 주택시장의 반전을 장담하기 매우 어렵지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주택시장 리스크의 정점을 지나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분석하며 이들이 건설주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건설업종은 내년부터는 현금흐름(Cash flow)과 재무구조 개선에 따라 만성적인 벨류에이션(Valuation) 저평가 국면에서 탈피할 것으로 기대되며, 지속적인 해외수주 확대에 따른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꼽은 최고의 가치주는 현대건설이었다. 국내 건설사 순위 1위에 랭크돼 있는 현대건설은 무려 11개사의 추천을 받아 가장 튼튼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꼽혔다. 다음으로 삼성물산(10개사), 대림산업(6개사), 삼성엔지니어링(4개사), GS건설(3개사), 대우건설(1개사)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