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인회의는 14일 저작권보호(DRM) 솔루션 기술 개발 업체 마크애니를 출판계 공용 디지털 콘텐츠 관리 프로그램(DRM, 뷰어, CMS, 정산시스템) 개발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콘텐츠 사업 협력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약 200여 출판사들이 모여 설립한 한국출판콘텐츠(KPC)가 주관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출판콘텐츠는 출판 콘텐츠를 pdf와 e-pub 포맷으로 제작한 e-Book을 비롯헤 오디오북, POD, 이러닝등 모든 디지털 콘텐츠에 표준화된 DRM을 적용 B2B, B2C등 서비스 사업자에게 제공하게 된다.
이번에 구축되는 디지털 콘텐츠 관리 시스템은 기존에 e-Book 산업 활성화의 걸림돌로 대두된 불법복제 유통과 신뢰성 있는 정산 시스템 구축 문제를 개선시켰다.
출판사가 제공하는 e-Book 콘텐츠를 표준 DRM 서버에서 보호한 후 유통사에 제공하면 사용자 결제 정보가 별도 라이선스 발급 서버와 연계돼 유통사와 출판사 간에 정산 정보 공유가 이뤄져 투명한 정산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유통사 및 단말기 중심이던 e-Book 시장이 유통사의 저가 및 할인 판매로 인해 낮아진 수익구조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음달부터 공용 DRM이 적용된 콘텐츠가 유통사 e-Book 서비스 사업자에게도 제공돼 소비자는 양질의 다양한 콘텐츠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자로 선정된 마크애니는 삼성전자, LG이노텍, 네오럭스등 e-Book 단말기에 DRM을 적용한 바 있으며 이달말까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까지 서비스가 가능한 저작권 보호 솔루션을 배포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