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가 두바이월드에 95억달러의 신규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셰이크 아흐메드 비 사이드 알 막툼 두바이 최고재정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두바이월드에 아부다비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대출자금에서 남은 57억달러와 정부 자금을 합친 95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두바이 월드의 채무조정을 돕기 위한 것이며 지원금 가운데 80억 달러는 자회사인 나크힐로, 나머지 15억달러는 두바이 월드에 전달된다.
알 막툼 위원장은 “나크힐은 UAE 경제에서 중요하다”며 “향후 모든 프로젝트가 신중히 계획되고 평가되도록 두바이 정부가 나크힐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채무조정 절차가 마무리되려면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주주ㆍ채권단ㆍ회사 보호를 위해 법정관리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