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 등 해외사업 다변화와 미래 신시장 선점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 2주년 정상외교 경제분야 성과와 향후 추진전략을 논의키 위해 25일 개최된 제48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국토부는 올해에 입찰 공고가 나오는 사업비 200억달러 규모의 브라질 고속철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 사업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상파울로를 거쳐 캄피나스에 이르는 510㎞ 구간의 고속철도 건설ㆍ운영하는 사업이다. 설계와 시공, 차량, 시스템, 운영 등을 통합 수행하는 방식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가 날 예정이다.
국토부는 또 산업단지 개발 사업을 추진해 기업진출을 지원하고, 주요국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진출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캄보디아 임대산업단지(시아누크빌 50만㎡)는 후보지를 확보 중이며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베트남과 협력 MOU를 체결키로 했다.
아울러 극동러시아, 중앙아시아 등 주요 거점에 전용항만과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동북아 통합물류시장 구축을 위한 기반사업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극동러시아 자루비노항에 한국전용 항만과 배후단지(부두 15선석)를 개발하고 우즈벡 나보이 공항을 위탁 경영해 시설확충을 주도하고 공항을 거점으로 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해 물류허브로 육성키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ASEAN과 교통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중국, 인도 등과 항공협정 개정, 해운협정 체결을 추진해 교통 관련 산업의 진출기반과 인적.물적 교류 확대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