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9일 지난해 어업생산량이 317만5000t으로 2008년 336만1000t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생산금액은 6조9106억원으로 2008년 6조3451억원보다 8.9% 늘었다.
연·근해어업은 122만7000t으로 4.5%, 천해양식이 131만3000t으로 4.9%, 원양어업이 60만5000t으로 9.2% 줄었으며 내수면어업이 3만t으로 3% 늘었다.
통계청은 어업생산량 감소요인으로 연·근해 어장에서 해파리 다량발생에 의한 조업장애와 김·미역 등 해조류 양식 작황부진, 대서양 포클랜드 오징어 어장폐쇄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근해어업은 갈치(18.2%)․참조기(2.5%)․꽃게(77.9%)․오징어(1.6%)등이 많이 어획된 반면, 멸치(-22.1%)·고등어(-7.9%)·청어(-17.5%)·삼치류(-9.8%)의 어획실적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해양식어업은참돔(24.8%)·넙치(17.8%)·전복(20.6%)·다시마(7.3%) 등의 생산이 증가한 반면, 김(-6.2%)·미역(-18.9%)·우렁쉥이(-7.9%) 등은 고수온 영향으로 양식작황이 부진하여 생산이 줄었다.
원양어업은 가다랑어(37.5%)·명태(27.5%) 등은 생산이 증가하였으나, 자원보호를 위해 대서양의 포클랜드 수역 어장폐쇄로 오징어(-53.5%)·꽁치(-37.7%) 등은 생산이 큰 폭으로 줄었다.
통계청은 어업 총 생산금액 증가가 연근해 어장에서 상품성이 높은 어종인 참조기, 꽃게, 대형고등어 어획과 양식어업에서 생산가격이 낮은 해조류(김, 미역 등)생산은 감소한 반면, 가격이 높은 전복, 넙치, 돔류 등의 생산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투데이=이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