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바이오는 베체트병 환자들을 대상으로한 자가유래 지방줄기세포의 치료효과를 확인해 올해 2분기 내로 연구자임상을 진행하겠다고 3일 밝혔다.
알앤엘바이오는 희귀난치병인 베체트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자가유래지방줄기세포의 정맥투여 결과, 통증의 감소와 근력향상, 궤양치료 등 베체트병의 특이적인 증상이 개선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베체트병을 앓고 있는 김모씨(48세, 여, 전남 광주)의 경우, 20여년 전부터 구강ㆍ외음부에 궤양이 생기고 다리에 이유 없는 멍이 들었다. 2004년 베체트병과 섬유근통증후군으로 진단받고 투병중 약물 부작용이 심해 병원 처방 약물은 복용을 중단하고 건강식품만을 섭취하다가 2009년 5월부터 줄기세포 치료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회사 측은 2009년 5월부터 5차례 자가유래 지방줄기세포를 정맥으로 투여받은 결과 극심했던 관절통, 안구통증, 두통이 감소됨을 느꼈고, 조금만 컨디션이 안좋으면 나타났던 구강ㆍ외음부의 궤양과 대상포진이 사라지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베체트 병을 앓고 있는 신모씨(48세, 여, 캐나다)는 1998년부터 구강궤양과 다리홍반증상과 함께 2005년도에 왼쪽마비가 동반되면서 신경 베체트병으로 진단받은 경우이다.
신씨는 2009년 7월에 일주일 간격으로 3차례 자가유래지방줄기세포를 투여받은 결과 근력향상과 허리통증의 완화되는 결과가 나타냈다.
알앤엘바이오의 라정찬 대표이사는 "베체트병의 현재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는데에 목적이 있지만 자가유래 지방줄기세포는 질환으로 인해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돕고 염증을 유발시키는 물질의 생성을 억제시킨다"며 "면역조절능력을 높여줌으로 베체트병의 치료에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 대표는 "또한 이번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임상연구에 돌입하여 금년 1/4분기 내로 연구자임상 파트너를 정하고 2/4분기 이내로 연구자임상이 진행될 수 있도록 조속히 임상절차를 밟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