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 등
글로벌 시장 입지 강화 통해 성장세 지속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이 올해 ‘협업’과 ‘차별화’, ‘도전’ 등에 초점을 맞춘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 등은 시무식을 통해 협업과 고객가치 실현, 차별화와 글로벌 시장 입지 강화, ‘도전과 나눔’ 등을 올해 목표로 내세웠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 4일 시무식에서 “단순한 협력(Cooperation) 수준으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전 세계 3000여 엔씨소프트 직원들이 함께 하나가 되는 협업(Collaboration) 체계를 구성해 전 세계 시장에서 고객의 실질적인 가치를 실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또 “환경이 많이 바뀌고 있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선 계속해서 변화해 나가지 못하면(Never-ending Change) 언제든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엔씨소프트의 발전을 위해 △소셜 네트워크 기반으로 고객 서비스 진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 통해 고객 요구 반영 △새로운 변화와 현재 개발중인 프로젝트들의 성과 창출 등 올해 수행과제 4가지를 제시했다.
올해 매출 1조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넥슨은 ‘차별화’와 ‘고객가치’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서민 넥슨 대표는 “지난해 넥슨은 게임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차별화 요소’에 포커스를 두고, 넥슨만의 경쟁력을 드러내고자 많은 고민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장르를 시장에 선보인 것은 물론 ‘프리미어 오픈’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시장에 성공리에 론칭한 ‘마비노기 영웅전’으로 라인업의 다변화를 모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도 넥슨은 차별화와 함께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자세와 남들과 다른 열정으로 시장을 변혁시키고 ‘유저의 체험’을 창조해 나가는 선두기업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게임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온라인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해 2010년 경영 화두를 도전과 성장, 나눔으로 삼고 내실을 도모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 개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네오위즈게임즈는 △핵심역량 강화 △해외사업진출 확대 △신성장 동력 확보 △사회공헌 활성화 등 4단계 핵심과제를 설정하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반 확충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이상엽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2010년에는 구성원의 조화와 화합을 바탕으로 도전과 성장, 나눔 정신을 실천하며, 내실경영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 우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며 “특히 핵심 사업 역량을 중심으로 과감하면서도 혁신적인 경영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글로벌 온라인 게임회사로서의 입지도 한층 강화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온라인2’, ‘슬러거’, ‘스페셜포스’, ‘아바(A.V.A)’ 등으로 대표되는 핵심타이틀 사업 강화에 주력하는 ‘배틀필드 온라인’과 ‘에이지 오브 코난’을 올해 론칭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넷마블을 서비스하는 CJ인터넷은 수장을 전격 교체하며 올해를 글로벌 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남궁훈 CJ인터넷 신임 대표는 지난 4일 CJ인재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CJ인터넷의 수장으로서 2010년 첫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이날 남궁훈 대표는 “올해 CJ인터넷은 지금껏 쌓아온 글로벌 경험과 임직원의 열정이 더해져 글로벌 리더 게임이 될 것으로 진다면 글로벌 리더 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전세계 고객들의 삶을 더욱 즐겁게 하기 위해 그룹이 지향하는 Only One 넷마블이 되도록 뜨거운 열정을 바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남궁훈 대표는 또 “CJ인터넷은 지난해 지속적인 성장 속에 내부 효율화 작업을 통한 경쟁력 기반을 마무리했다면, 올해는 글로벌 콘텐츠 확보 및 자체 개발력 증진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