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금액을 향후 동종업계의 M&A(인수합병) 자금으로 활용, 수년내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겠습니다”
오정현 SSCP 대표이사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회사 슈람홀딩스AG의 홍콩증시 상장 이후 경영계획에 대해 공개했다.
슈람홀딩스AG는 오는 29일 홍콩증권시장 메인보드(Main Board)에 상장한다. 독일법인 가운데 홍콩증시의 상장은 처음이다.
슈람홀딩스AG는 SSCP가 지난 2007년 인수한 독일기업 슈람GmbH의 지주회사로 이번 상장을 위해 설립됐다.
오 대표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요건을 가진 메인 보드에 상장된다는 것만으로 의미가 크다”며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아시아 시장 점유율 확대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대표이사는 이어 “공모자금의 절반정도를 설비투자에 사용하고, 20%는 기업인수합병(M&A)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중국과 미국,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한편 슈람GmbH는 자동차 내장재와 IT용 코팅액을 제조하는 회사로 200년 업력의 독일 회사로 SSCP가 지난 2007년 약 80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