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건배주로 화제가 된 상황버섯 발효주 '천년약속'은 그 대표적인 제품으로 세계 최초로 상황버섯균사체로 발효해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이 제품은 동아대학교 정영기 교수팀이 상황버섯의 항암기능을 연구하던 중 균사체가 당을 분해해 알코올을 생성하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면서 개발된 것으로 유명하다.
효모를 이용해 발효하는 일반적 술과 달리 상황버섯균사체로 발효해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깨끗한 맛에 은은하게 퍼지는 고소한 향이 더해져 상황버섯 발효주 고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샘표가 최근 출시한 건강발효흑초음료 '백년동안'은 주정식초음료들과 달리 100% 통알곡 생현미 사용한 것이 독특하다.
이 제품은 정통 항아리 제조방식으로 유명한 일본 가고시마현의 3단계 자연발효공법으로 만들었으며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농림수산성의 흑초 TN 규격에 부합한 흑초 원액만을 사용해 미네랄, 필수아미노산, 유기산 등 건강성분이 풍부하다.
또 풀무원건강생활은 식물성 유산균과 순식물성 원료인 콩으로 만든 자연지향 요거트 '식물성유산균'을 내놨다.
회사측에 따르면 청정지역에서 자란 유기농 콩과 풀무원의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식물성 유산균을 함유한 요거트로 기존 유산균 음료에 비해 칼로리는 30%, 지방은 70% 정도 낮고 기존제품과 다르게 동물성유지방이 아닌 식물성 지방이 함유돼 있어 더욱 가볍게 마실 수 있다.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은 없는 대신 대두단백질, 대두올리고당, 대두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해 건강하게 마실 수 있다.
달팽이를 사용한 기능성 화장품 '스네일 크림'도 주목받는 이색성분 제품이다. 국내 식용달팽이 전문업체인 한민식품이 국내 최초로 화장품 원료인 달팽이 뮤신, 콘드로이친황산 성분을 추출하는 데 성공해 이를 제품화했다.
달팽이에 들어 있는 콘드로이친 성분이 여성들의 노화된 피부를 재생시키는데 효과적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피죤의 향균 핸드워시 'MUMU(무무)'는 소취 기능이 뛰어난 천연 생강성분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피부살균 소독제인 클로록시레놀이 첨가돼 인체에는 무해하고 유해 세균은 99.9% 제거해준다.
다른 세정제보다 피부 자극이 적고 상큼한 탠저린 향과 달콤한 로즈베리향을 갖고 있어, 세정제 특유의 화학 성분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천년약속 박희준 마케팅이사는 "소비가 줄어들수록 제품의 성분과 기능을 꼼꼼히 살펴보는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제품의 외형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기능을 향상 시켜주는 성분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매일매일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거대한 시장 속에서의 차별화된 제품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