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이시바, 두 번째 정상회담…"한일 더 긴밀히 공조"

입력 2024-11-1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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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한 호텔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한 호텔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 리마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우려를 표하며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리마 시내 한 호텔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두 번째 정상회담에서 "첫 회담 이후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협력이 북한군 파병으로 이어지는 등 역내 및 세계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한일 간의 긴밀한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이 시점에 총리님과의 만남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 방안과 날로 엄중해지는 지역, 글로벌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시바 총리는 "내년에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한다. 윤 대통령님과 저 사이에서 양국 관계를 미래를 향해 더 적합한 것으로 만들어 가길 희망한다"며 "최근의 북한 등을 포함해 우리를 둘러싼 엄중한 안전 보장 상황을 감안해 일한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를 더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에도 미국 조야의 초당적 지지에 힘입어 한미일 협력 체계를 계속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를 계기로 처음 만났고, 이날 두 번째 양자회담을 했다. 양국 정상은 앞으로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셔틀외교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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