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늘의집, 제3물류센터 신규 확보…‘직매입 배송’ 더 세진다

입력 2024-11-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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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11-10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여주에 1.1만평 규모 물류센터 임차…직매입 상품 전용

제1물류센터 확장에 이어 추가 조치
전체 매출 중 직매입 33%…비중 확대 전략
소비자 쇼핑 경험 개선…외형성장 동력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버킷플레이스가 운영하는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이 최근 직매입 상품 전용 물류센터를 신규 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늘의집은 최근 제1 물류센터 확장에 이어 제3물류센터까지 잇달아 확보하면서 직매입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직매입 사업이 소비자의 쇼핑 경험 개선에 주효한 역할을 하는 만큼 물류센터 확장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커머스업체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는 이달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에 있는 물류센터 한 곳을 임차 계약했다. 이에 따라 오늘의집은 경기 이천에 있는 제1 ㆍ제2 물류센터에 이어 세 번째 물류센터를 보유하게 됐다.

오늘의집이 이번에 임차 계약한 물류센터는 3만6363㎡(약 1만1000평) 규모로, 직매입 시스템인 ‘오늘의집 배송’ 상품 보관 창고로 활용할 예정이다. 고객이 오늘의집 직매입 상품을 주문하면 물류센터에 보관해온 상품을 고객에게 바로 배송한다.

앞서 오늘의집은 9월 제1물류센터의 공간 6611.6㎡(2000평)를 추가 확장했다. 제1물류센터 사용 공간은 기존 2만9752㎡(9000평)에서 3만6363.6㎡(1만1000평)로 약 22% 늘어났다. 이곳 역시 오늘의집의 직매입 상품 전용 창고다.

오늘의집이 단기간에 걸쳐 잇달아 물류센터 확장에 나선 것은 직매입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겠다는 경영진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오늘의집은 2021년 6월 직매입 사업 ‘오늘의집 배송’을 론칭해 △무료배송 △지정일 배송 △한꺼번에 배송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주문 후 최대 14일 이내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배송·설치가 가능한 ‘지정일 배송’은 차별화 경쟁력으로 꼽힌다. 오늘의집이 상품을 직접 보관하는 만큼 고객이 오후 2시 전까지 주문하면 당일 출고돼 다음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또 설치비와 사다리차 비용 등 추가 비용도 받지 않고, 설치 완료 후 상품 하자에 따른 교환·반품 서비스까지 오늘의집이 책임진다.

오늘의집은 직매입 사업이 소비자의 쇼핑 경험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오늘의집이 가장 많이 직매입 취급하는 대표 품목인 가구의 경우, 고객 입장에서 설치비ㆍ사다리차 비용, 제품 하자 문제 등은 큰 부담이다. 이에 가구 구매에 대한 서비스 경험을 개선하면 충분히 매출 규모를 대폭 키울 수 있다는 게 오늘의집의 판단이다.

버킷플레이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31.4% 신장한 2402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직매입(상품) 매출은 약 78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한다. 전체 매출 중 통신중개판매(3P) 매출 비중(48.5%)이 여전히 높지만 직매입 매출이 전년 대비 약 8.1% 신장하는 등 성장세인 만큼 이 비중을 더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수익성도 나아지고 있다. 오늘의집은 작년 175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22년 51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손실폭을 크게 줄였다.

버킷플레이스 관계자는 “경기 여주 물류센터를 추가 임대한 것은 더 좋은 고객 경험을 위한 것으로, 직매입 상품 종류와 재고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물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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