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현대 리뉴얼·면세점 난항…현대백화점, 3분기 다소 부진

입력 2024-11-07 13:45 수정 2024-11-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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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368억, 전년대비 3.2% 증가...영업익 646억원, 12.7%↓

▲현대백화점 압구점 본점 전경.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압구점 본점 전경. (사진제공=현대백화점)

매출 3.2% 증가

현대백화점의 3분기 실적이 백화점과 면세점 업황 문제로 다소 부진했다. 현대백화점은 자사주를 소각하고 2027년까지 연간 배당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2% 증가한 1조36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2.7% 감소한 646억 원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한 5683억 원,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710억 원이다. 백화점 실적이 부진한 것은 커넥트현대 부산이 재단장 공사에 돌입하며 영업이 일시 중단된 탓이다. 아울러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을·겨울(FW) 시즌 패션 매출도 감소세를 보였다.

3분기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9% 감소한 2282억 원, 영업손실은 80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인천공항점의 경우 여객량 증가 등으로 흑자를 냈지만 중국 내수 부진과 외국인 관광 트렌드 변화로 전체 실적은 부진했다.

가구·매트리스 전문기업 지누스는 매출 2729억 원, 영업이익 11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23.2%, 277.1% 급증한 실적이다. 지누스는 핵심 시장인 북미 매트리스 시장에서 주문이 정상화하며 전체 생산량이 늘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여기에 압축률을 최대 50% 이상 향상한 신제품 출시로 수익률이 크게 개선돼 실적에 힘을 보탰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조124억 원, 영업이익은 1763억 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9%, 15%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말까지 보유한 자사주 중 3.3%(77만3628주)를 소각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 아울러 2025년부터 기존 기말배당과 별도로 최소 100억 원 이상의 반기배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2027년까지 연간 배당 지급총액은 500억 원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3년 내 백화점 평균을 상회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6% 이상, 동종기업(Peer) 평균을 상회하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이상, 장기 0.8배 등을 달성한다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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