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사전투표가 기반…기록 경신 주 다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승리로 끝난 2024년 대선의 투표율이 2020년에 이어 2번째로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은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대학교 선거연구소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대선에서 등록 유권자(2억4574만1673명) 가운데 1억5854만9000명이 투표해 투표율이 64.52%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보면 2024 대선은 조 바이든과 도널드 트럼프가 맞대결을 펼친 2020년(66.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WP는 설명했다.
이렇게 순위가 확정되면 트럼프는 투표율 상위 1, 2위 대선에 모두 후보자로 올리게 된다.
또 올해 선거의 열기가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됐던 2008년(60.12%),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리처드 닉슨 당시 후보를 상대로 이겼던 1960년(63.8%) 등의 대선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의 높은 투표 참여율은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사전투표가 기반이 됐다고 WP는 분석했다.
아울러 주요 주에서 기록 경신이 예상된다. 가령 경합주인 위스콘신주의 투표율은 74.70%로 종전의 최고 기록인 2004년보다 1%포인트(p) 높은 것으로 잠정적으로 집계됐다. 미시간주(74.55%)와 애리조나주(65.86%)의 투표율은 2020년 주의 투표율을 2%p 상회한 것으로 현재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