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수입은 오히려 1.7% 감소
▲중국 동부 장쑤성 쑤저우 타이창항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 모습. 수출 대기 중인 전기차들이 보인다. 타이창항(중국)/AFP연합뉴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압박에도 중국의 무역수지는 개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이날 지난달 수출이 미국 달러 기준 작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중국 수출이 5.2%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수출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 셈이다.
달러 기준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다. 수출이 증가하고 수입이 감소해 무역수지는 개선됐으나 수입 감소는 여전히 중국의 내수경기 침체를 우려할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수출도 지난해 비해 5.1%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수입은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5일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중국의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미국과 EU의 무역 정책에 대해 우회적 비판하기도 했다.
리 총리는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제7회 중국 국제 수입 박람회' 개막 연설에서 "중국 정부는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추진할 능력이 있다"라며 "(미국과 EU의 무역정책에)다양한 부정행위가 있다"며 우회적 비판 발언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