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3분기 실적, 전망 웃돌았지만…일일 이용자 수는 주춤

입력 2024-10-3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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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과 EPS 모두 전망치 상회
미래 먹거리 메타버스 적자 폭 늘어
일일 이용자수 5% 증가에도 전망 밑돌아
내년까지 AI 투자 등 지출 확대 예고

▲벨기에 브뤼셀에서 메타 간판이 보인다. 브뤼셀/로이터연합뉴스
▲벨기에 브뤼셀에서 메타 간판이 보인다. 브뤼셀/로이터연합뉴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가 3분기 시장 전망을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30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메타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05억8900만 달러(약 56조 원), 순이익은 35% 늘어난 156억88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6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6.03달러로 집계됐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사업별로는 광고 매출이 18.7% 증가한 399억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비중은 전체의 98.3%에 달했다.

반면 미래 먹거리로 내세운 메타버스 사업은 수익성과 거리가 더 멀어졌다. 매출은 29% 증가한 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44억2800만 달러의 손실이 났다. 적자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커졌다.

일일 활성 이용자 수는 32억9000만 명에 머물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했지만, 전망치에는 못 미쳤다.

이러한 이유로 메타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를 비롯한 지출은 당분간 늘어날 전망이다. 메타는 보도자료를 통해 “2024회계연도 자본 지출 가이던스를 종전 370억~400억 달러에서 380억~400억 달러로 상향했다”며 “인프라 비용 상승으로 인해 내년에도 자본 지출이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100만 명 넘는 광고주가 메타의 생성형AI 광고 도구를 사용했다”며 “여전히 핵심 인프라에 우리의 AI 투자가 필요하고 앞으로도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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