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바이오ㆍ메타버스’ 앞세워 미래 먹거리 찾는다 [혁신경영 위기돌파]

입력 2024-10-2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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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 테마 육성 포트폴리오 전환에 박차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이브이시스' 청주 신공장 전경 (사진제공=롯데그룹)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이브이시스' 청주 신공장 전경 (사진제공=롯데그룹)

롯데그룹이 바이오ㆍ메타버스 등 다양한 신사업을 앞세워 기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을 건립 중이다. 이를 통해 3개의 메가 플랜트를 조성하고 총 36만 리터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국내에 갖춘다는 청사진이다. 1개 플랜트 당 12만 리터 규모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며, 임상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와 완제 의약품 시설도 들어선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4조6000억 원 상당을 들여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의약품 제조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도 힘을 싣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와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는 올해 5월 미국 현지 법인 ‘이브이시스 아메리카(EVSIS America)’를 설립 후 북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브이시스는 올 2월 자동화 설비를 갖춘 스마트팩토리 청주 신공장을 준공해 생산 능력이 기존 대비 2배 이상 증대됐다. 이를 통해 연간 2만기의 전기차 충전기 생산이 가능해졌다. 롯데그룹은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를 유통과 호텔, 서비스 등 사업분야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는 또한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인 칼리버스를 통해 메타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올해 초 CES 2024에서 자회사 칼리버스와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공개했다. 칼리버스는 쇼핑,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등을 극사실적인 비주얼과 독창적인 인터랙티브 기술을 접목해 만든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칼리버스에서는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롯데하이마트, 롯데면세점에 방문해 쇼핑을 즐길 수 있고 차세대 가상공연 콘텐츠를 경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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