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항공사 국제화물 운송량, 올 3분기까지 누적 200만 톤 넘어서

입력 2024-10-2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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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보잉 777F 화물기.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 777F 화물기. (사진제공=대한항공)

올 1~3분기 국적 항공사들의 국제화물 운송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국적 항공사 11곳이 국제선에서 운송한 화물량은 209만139톤(t)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84만9953톤) 대비 약 13% 증가했다.

국적 항공사들의 1~3분기 누적 국제화물량이 200만 톤을 넘어선 것은 2018년 207만 톤을 기록한 이후 첫 사례다. 추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올해 이들의 국제화물량은 2018년의 약 279만6000톤을 넘어선 280만 톤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119만6000톤으로 전체 국제화물량의 57.3%를 차지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이 56만5000톤, 제주항공 8만6000톤 순이었다.

운송량 증가는 해운 운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말부터 후티 반군에 의해 시작된 홍해 사태로 선박들이 수에즈 운하가 아닌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돌아가는 루트를 선택하며 운임이 크게 치솟았다. 이에 일부 화주들이 물량을 항공 화물로 대체했다.

올해 들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이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늘린 것도 항공 화물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올 3분기까지 중국 노선 화물량은 52만6000톤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2%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노선(4.9%), 유럽 노선(4.6%), 일본 노선(18.6%) 등의 성장률보다 높은 수치다.

이외에도 화장품 및 반도체 수출량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화장품의 경우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반도체 수출 역시 9월까지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해상 운임 상승으로 일부 물량이 항공 쪽으로 옮겨가며 항공 운임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항공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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