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연내 4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하고 공기업 최초로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한다.
강원랜드는 10일 제215차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안건을 심의ㆍ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자기주식 매입을 통한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취득(안)을 심의해 원안 의결했다. 이에 따라 연내 4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다.
또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및 운영(안)을 의결해 12월 15일 임기만료 예정인 비상임이사의 후임선정을 위한 임추위 구성을 통해 후보자를 추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강원랜드는 2026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 달성 △총주주환원율 60% 달성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100% 준수를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이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에 공기업 최초로 동참하는 것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세부계획은 자기주식 매입과 배당성향 최소 50% 이상 유지를 골자로 하는 △중기주주환원정책(2024~2026회계연도)과 △소액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정책 도입이다.
자기주식 매입 규모는 3년간 총 1000억 원으로, 연내 400억 원, 2026년까지 600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강원랜드는 이를 통해 주당이익 및 주당 배당금 증가, ROE 향상 등 주당 가치와 투자지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강원랜드는 6월 부가가치세 부과처분취소 행정소송에서 최종 승소해 750억 원 규모의 환급금이 2024년 2분기 영업외수익으로 반영, 역대 분기실적 중 최고 당기순이익 161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