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Boryung, 구 보령제약)은 31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2555억원과 영업이익 201억원, 순이익 23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17%,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69%, 109.2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4892억원, 영업이익 365억원, 순이익 4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45%, 4.09%, 107.6% 증가한 수치다. 보령은 주요 제품들의 선전으로 반기 기준으로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보령은 전문의약품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특히 고혈압 신약 '카나브' 제품군이 처음으로 반기매출 700억원대를 기록하며 13%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보령이 전사적 차원에서 집중하고 있는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제품들도 초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보령에 따르면 당뇨병 치료제 '트루다파'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다파글리플로진 제네릭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령은 하반기에도 만성질환 치료제와 항암제를 두 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LBA(Legacy Brands Acquisition)품목인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의 자체 생산전환과 다양한 자가제품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등 지속성장 토대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장두현 보령 대표는 “올해 환율·물가 등 불안정한 경제 상황과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며 선도제약사 도약이라는 목표에 다가섰다는데 의미를 부여한다”며 “앞으로도 자가제품 육성과 지속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제약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